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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편. 퇴사 직전 1년, 절대 바꾸면 안 되는 것들

 

이 시기가 가장 위험하다

퇴사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가장 위험한 시점은 의외로 명확하다.

막막할 때도 아니고, 완전히 준비됐을 때도 아니다.

“이제 나가도 되겠는데?”라는 생각이
처음 드는 순간부터의 1년

이 시기에는 자산도 있고, 성과도 어느 정도 나오고,
퇴사라는 선택지가 현실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.

그래서 사고가 난다.


첫 번째 금기: 투자 스타일을 바꾸는 것

이 시기에 가장 흔한 변화는 이거다.

  • 갑자기 단기 매매를 늘리거나
  • 레버리지를 키우거나
  • 안 하던 전략을 추가한다

이유는 단순하다.
“이제 곧 전업이니까.”

하지만 퇴사 직전 1년은
실험의 시간이 아니라 검증의 시간이다.

이 시점에 바꾼 전략은
퇴사 후에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.
결국, 바뀐 건 전략이 아니라 심리다.


두 번째 금기: 포지션 크기를 키우는 것

성과가 누적되면
포지션을 키우고 싶은 유혹이 온다.

“이 정도면 더 키워도 되지 않을까?”
“이제 거의 준비된 것 같은데.”

하지만 이 시기의 포지션 확대는 실력을 검증하는 게 아니라
자신감을 시험하는 행동에 가깝다.

퇴사 전 1년은 수익을 늘리는 시기가 아니라 리스크를 고정하는 시기다.


세 번째 금기: 생활비 기준을 바꾸는 것

의외로 많은 사고가 투자가 아니라 생활 쪽에서 시작된다.

  • 주거 수준 변경
  • 고정비 증가
  • 소비 기준 상향

이 변화들은 투자와 직접 관련 없어 보이지만, 퇴사 이후 판단에 바로 영향을 준다.

생활비 기준이 올라간 순간,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된다.


네 번째 금기: ‘연봉 대체’라는 생각

퇴사가 가까워질수록 이 생각이 고개를 든다.

“투자로 월급만큼은 나와야지.”

이 생각은 굉장히 위험하다.

연봉은 계약의 결과이고, 투자는 확률의 결과다.

이 둘을 같은 선상에 놓는 순간, 투자는 생존 압박을 떠안게 된다.

퇴사 직전까지도 연봉은 연봉이고, 투자는 투자여야 한다.


다섯 번째 금기: 비교하기 시작하는 것

이 시기에는 이상하게도 주변 이야기가 잘 들린다.

  • 누군가는 이미 나갔고
  • 누군가는 더 크게 벌고
  • 누군가는 “지금이 기회”라고 말한다

하지만 비교가 시작되면 기준은 무너진다.

퇴사는 타이밍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.

다른 사람의 속도는 내 구조와 아무 상관이 없다.


이 1년의 역할은 단 하나다

퇴사 직전 1년의 목적은 명확하다.

“이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
나는 나갈 수 있는가?”

  • 전략이 유지되는지
  • 리스크가 고정돼 있는지
  • 판단이 흔들리지 않는지

이걸 확인하는 시간이다.

무언가를 더 추가해서 준비하는 시간이 아니다.


나는 이 1년을 ‘보존의 시간’으로 본다

지금 내가 퇴사를 준비한다면, 이 1년 동안은
오히려 더 보수적으로 움직일 것이다.

  • 바꾸지 않고
  • 키우지 않고
  • 증명하려 하지 않고

그 상태로도 구조가 유지되는지를 본다.

퇴사는 이 1년을 무사히 통과했을 때 비로소 선택지가 된다.


스스로에게 던지는 점검 질문

  • 최근 6개월 동안 전략이나 비중을 바꾼 적이 있는가?
  • 생활비 기준이 올라간 이유는 무엇이었는가?
  • “이제 곧 전업이니까”라는 생각이 판단에 섞인 적은 없는가?

이 글의 핵심 정리

  • 퇴사 직전 1년은 가장 사고가 많은 구간이다
  • 이 시기에는 바꾸지 않는 것 자체가 전략이다
  • 퇴사는 공격의 결과가 아니라 보존의 결과다

다음 글에서는 퇴사 후 6개월이 왜 가장 위험한 구간인지,
그리고 이 시기를 어떻게 지나야 하는지를 정리해보려 한다.


이 글은 ‘퇴사와 전업투자’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.

전체 흐름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.

[퇴사와 전업투자, 지금 점검해야 할 구조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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