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언제 회사를 그만둘 거야?”
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
나는 늘 비슷한 답을 해왔다.
“아직은.”
그 이유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.
대신, 지금은 하지 않을 조건보다
할 수 있는 조건이 명확해졌다.
퇴사 기준은 하나의 숫자가 아니다
퇴사는
- 자산 규모
- 수익률
- 특정 이벤트
중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.
내 기준에서 퇴사는 여러 조건이 동시에 만족될 때만 가능한 상태다.
내가 보는 퇴사 신호들
지금 내가 보는 신호는 이런 것들이다.
- 최악의 달에도 구조가 유지된다
- 연봉이 없어도 판단이 흔들리지 않는다
- 설명하지 않아도 기록이 설명해준다
- 확장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다
이 신호들이 동시에 켜질 때,
퇴사는 결단이 아니라 전환이 된다.
그래서 나는 아직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
지금 당장 나가도 살아남을 수는 있을지 모른다.
하지만 그건 목표가 아니다.
내가 원하는 건
버티는 전업이 아니라,
운영되는 구조다.
그 구조가 완성되기 전까지,
퇴사는 미루는 게 아니라 보류다.
퇴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
퇴사가 목표가 되면 투자는 쉽게 흔들린다.
퇴사는
- 자유의 보상이 아니라
- 책임의 시작이어야 한다
그 준비가 끝났을 때, 버튼은 고민 없이 눌러질 것이다.
이 시리즈를 마치며
이 시리즈는
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.
나 스스로에게
“지금도 같은 판단을 할 수 있는가?”를
묻기 위한 기록이다.
만약 이 글들이 누군가에게 잠깐이라도
속도를 늦추는 계기가 됐다면, 그걸로 충분하다.
스스로에게 던지는 마지막 질문
- 지금 이 구조로 1년을 더 갈 수 있을까?
- 퇴사하지 않아도 조급하지 않은가?
- 버튼을 누르지 않는 선택을 설명할 수 있는가?
이 글의 핵심 정리
- 퇴사는 결단이 아니라 조건의 충족이다
- 가장 좋은 퇴사는 고민이 사라진 상태다
- 준비된 구조 위에서만, 버튼은 가볍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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